검사와 건강

대변독소검사(CDT) 양성 원인 치료 예방하는 법 :설사가 멈추지 않는다면 항생제 부작용 의심해 보세요

건강플러스@ 2025. 3. 17. 10:15

최근 들어 항생제 복용 후 설사를 경험한 적이 있나요? 단순한 배탈이나 장염일 수도 있지만,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독소 감염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흔히 발생하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치명적일 수도 있는 감염증입니다. 오늘은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C. diff) 감염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지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독소(Clostridium difficile toxin=CDT)  감염이란?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은  장내에서 독소를 생성하여 심한 설사와 복통을 유발하는 세균입니다. 건강한 장에서는 유익균들이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C. diff)의 증식을 억제하지만, 항생제 복용 등으로 장내 미생물 균형이 깨지면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C. diff)이 과도하게 증식하며 독소를 분비하게 됩니다.

 
 

2.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의 원인

 
 항생제 복용: 광범위 항생제(예: 클린다마이신, 세팔로스포린, 플루오로퀴놀론 등)가 장내 정상 세균을 죽이면서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의  증식을 촉진합니다.
병원 또는 요양 시설에서 감염: 면역력이 약한 환자나 고령자에게 잘 발생하며, 손을 통해 균이 전파될 수 있습니다.
위생 불량: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의 포자는 환경에서 오래 생존하며, 손 씻기가 잘 안된  경우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러므로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독소 양성 환자가 있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3.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작용 기전

 

1,항생제 복용 → 장내 세균 균형 붕괴
장내 유익균(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아 등)이 죽고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이  증식할 기회를 얻습니다.
 
2.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이  장내에서 독소(A & B) 분비
독소 A: 장 점막을 자극하여 염증과 수분 손실을 일으켜 심한 설사를 유발합니다.
독소 B: 장 점막 세포를 손상시키고 괴사를 유발하여 심한 복통과 장 천공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3.장 점막 손상 및 염증 유발
염증 반응으로 인해 대장에 가짜막(pseudomembrane)이 형성되며, 심하면 **위막성 대장염(pseudomembranous colitis)**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4.설사, 발열, 복통 등의 증상 발현
독소 작용으로 장이 손상되면서 심한 쌀뜨물 모양인 수양성 설사와  복통, 발열이 나타납니다.
 
 
 

4.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의 증상

지속적인 설사 (하루 3번 이상, 악취가 심한 경우 많음)
복통 및 경련
발열 (38도 이상일 수 있음)
식욕 저하, 피로감
심할 경우 토마토케첩을 물에 풀어 놓은 것 같은 혈변, 탈수, 저혈압, 장 천공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

 

5.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의 진단

  대변 검사: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독소 검사(Toxin A/B test) 또는 PCR 검사
 내시경 검사: 위막성 대장염 의심시 시행
 혈액 검사:  염증수치를 알 수 있는 ESR, CRP, 백혈구 수치 증가 여부 확인

 
*CRP=C-reactive protein-C 반응성 단백질  :  정상수치 0~0.5mg/dl
 체내에 급성 염증과 조직 붕괴가 일어날 때 혈청 속에서 증가하는 단백질을  급성기 반응물질 또는 급성기 단백질이라 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CRP 반응성 단백질로 염증성 포지자로 이용합니다.
 정상수치 0~0.5mg/dl
 
*ESR=Erythrocyte sedimentation rate =적혈구침강속도   :정상범위: 여성:0~20mm/hr  남성:0~10mm/hr
염증이 있을 경우 특정 단백질이 적혈구를 덮어 응집을 촉진하여 가라앉는 속도가 증가합니다.
염증 , 조직 손상시 검사 수치 올라갑니다.
 

6.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치료 방법

  기존 항생제 중단 (가능한 경우)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치료 항생제 복용
   경증~중등도: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
    중증 감염: 반코마이신(Vancomycin) 또는 피다목시마이신(Fidaxomicin)(국내없음)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의사 상담 후 추천)
 심한 경우 대변 미생물 이식(Fecal Microbiota Transplant, FMT)
: 건강한 사람의 대변에서 장내 유익균(마이크로바이옴)을 추출하여, 이를 장내 미생물 균형이 무너진 환자의 장에 이식하는 의료 시술입니다.

 

7.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예방법

 손 씻기 철저 (알코올 소독제보다 비누 + 물이 효과적)
 항생제 남용 금지 (의사와 상담 후 꼭 필요한 경우만 복용)
 위생 관리 철저 (특히 병원, 요양시설에서 주의)
  건강한 장내 미생물 유지 (발효 음식,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고려)

 
 

8. 결론

항생제는 우리 몸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남용하면 오히려 장내 균형을 무너뜨려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생제는 꼭 필요할 때만 복용하고, 손 씻기 등의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지속적인 설사나 심한 복통이 있다면 단순한 장 트러블이 아니라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일 수도 있으니 병원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겠죠? 건강한 장을 위해 오늘부터라도 위생과 식습관을 신경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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