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성 혼수(뇌증) 예방, 듀락칸이지시럽의 숨은 역할: 암모니아 독소를 줄이는 약

오늘은 간성혼수  환자에게 자주 처방되는 듀락칸이지시럽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 약은 단순한 변비약처럼 보일 수 있지만, 간성혼수 환자의 생명과도 직결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해요.
왜 그런지, 지금부터 천천히 설명드리겠습니다.
 

🟦 듀락칸이지시럽이란?

듀락칸이지시럽의 주성분은 **락툴로오스(Lactulose)**입니다. 이는 삼투성 완하제로, 장내 환경을 개선하면서 변비를 완화시키는 약이에요. 하지만 간경화 환자에게는 또 다른 중요한 역할이 있습니다.

 

🟦  간경화란 어떤 병일까요?

간경화는 간이 오랫동안 손상되어 단단해지고 제 기능을 못하게 되는 상태입니다. 간경화가 심해지면 
이로 인해 간에서 해독해야 할 **노폐물, 독성 물질(특히 암모니아)**이 몸 안에 쌓이기 쉽습니다.
이런 독성 물질이 뇌로 올라가면   "간성 뇌증" 이라는 무서운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간성뇌증 (간성 혼수)란?

간이 해독하지 못한 독소, 특히 암모니아가 혈액을 통해 뇌에 영향을 주어서  혼돈, 의식 저하, 심하면 혼수 상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태입니다.
 

🟦  듀락칸이지시럽이 뭘 해줄까요?

듀락칸이지시럽의 주성분은 **락툴로오스(Lactulose)**입니다.
이 성분은 간성혼수의 1차 치료제 및 예방에 사용됩니다.

🔷 장을 산성화해 암모니아 흡수를 막아요

락툴로오스는 대장에서 분해되며 젖산, 초산 같은 유기산을 만들어 장내 pH를 낮춥니다.
이런 산성 환경은 암모니아를 혈액으로 흡수되지 못하게 막아줘요.

🔷  유익균을 늘려 장내 독소를 줄여요

락툴로오스는 유산균 같은 좋은 세균의 먹이가 되어 장내 유해균이 줄어들고,
그 결과 암모니아 생성 자체도 줄어듭니다.

🔷 변비를 없애주고 배출을 도와줘요

듀락칸이지시럽은 삼투성 완하제로, 대장 내 수분을 늘려 부드럽고 원활한 배변을 유도합니다.
이렇게 정기적으로 배변을 하게 되면 독소가 체외로 빠르게 배출되어 뇌로 가는 걸 막을 수 있어요.
 

🟦  실제로 듀락칸은 언제 사용될까요?

🔷 간경화 환자에게 간성 뇌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때
🔷 변비가 있는 간 질환 환자에게 장 정화를 위해
🔷 간기능 저하로 인해 암모니아 수치가 높은 경우
 

🟦 복용 시 주의사항은요?

🔷 설사가 심하게 나면 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해야 해요.
🔷 수분 손실이 많아질 수 있으니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주세요.
🔷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용량과 횟수를 꼭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간경화 환자에게 듀락칸이지시럽은 변비뿐만 아니라 
간성 뇌증이라는 위험한 합병증을 막아주는 중요한 보호막입니다.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독소를 줄이며, 암모니아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이 약은
간경화 환자의 일상 속에서 **숨은 ‘생명 지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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