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전립선비대증은 흔히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방광 하부의 소변이 나 오는 통로를 막아 요도 폐색이 나타나고, 소변의 흐름이 감소된 상태를 말합니다. 최근에는 50대 이상의 남성에서 하루 8회 이상의 빈뇨, 야간 빈뇨, 배뇨 절박감, 지연뇨, 소변 끊어짐 등 방광의 배출 장애를 나타내 는 증상을 통칭한 요로증상으로 전립선비대증을 정의한다
전립선비대증 시 생활요법
1. 소변을 너무 오랫동안 참지 않도록 합니다. 방광이 늘어나면서 힘이 없어져 소변을 전혀 볼 수 없는 요폐가 발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방광 기능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2. 잠자기 전에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야뇨 증상이 심해지므로 저녁 7시 이후에는 수분 섭취를 자제합니다.
3. 과도한 음주는 소변 양을 늘리고 피로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4. 배뇨 후 소변이 몇 방울 흘러나오는 점적 증상이 문제인 경우 회음부부터 요도를 훑어내는 방법을 시도해 봅니다.
5. 10-15분간 좌욕(허리부터 그 아랫부분을 뜨거운 물에 담그고 목욕)을 하면 골반 근육층이 이완되어 긴장감이나 불편한 느낌이 완화됩니다. 좌욕이 번거로우면 따뜻한 물을 튼 샤워기를 항문과 회음부에 대고 5분 정도 마사지할 수도 있습니다.
6. 변비에 의해 배뇨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변비가 있는 경우 변비를 치료하도록 합니다.
7. 날씨가 추워지면 땀 등을 통한 수분 배출이 감소하여 소변량이 증가하고, 골반근육과 전립선 부위 요도 근육이 긴장하고 이완작용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배뇨작용이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실내 온도를 춥지 않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8. 심한 스트레스나 피로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취미활동, 명상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도록 합니다.
9.복부비만은 우리 몸의 호르몬 변화를 일으켜 전립선비대증의 발생과 배뇨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해 내장 지방이 증가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l식이요법
1. 탄수화물, 섬유질, 야채, 과일, 생선 등의 섭취를 늘립니다(토마토, 마늘, 녹차 등).
2. 콜레스테롤과 지방 함량이 높은 육류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된장이나 두부, 청국장 등 콩 함유 음식의 섭취가 권장됩니다. 콩류 음식에 함유된 식물성 호르몬이 전립선 내에서 항남성호르몬 효과를 나타내어 전립선 비대증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4. 맵고 짜거나 자극성이 강한 음식이나 음료의 섭취를 피합니다.
5.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음료를 가급적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은 이뇨작용이 있어 소변 양이나 배뇨 횟수를 늘립니다.
운동요법
1.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앉아서 업무를 보는 경우 골반근육부의 긴장을 풀어 주기 위해 두시간에 10분 정도는 가볍게 산책하거나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 등을 하며 휴식을 취합니다.
2. 유산소운동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산화질소의 분비를 촉진해 전립선 내 혈류량을 높입니다. 빠르게 걷기, 조깅, 등산 등 유산소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격한 운동은 회음부를 지나치게 자극하므로 피하도록 하며,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장시간 타는 것은 전립선 건강에 해로우므로 주의합니다(굳이 타고 싶은 경우에는 안장 면적이 넓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음).
약물 요법
1. 전립선 요도의 긴장과 압력을 낮추어주어 소변을 쉽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알파차단제)의 경우 눕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거나 심한 경우 실신하여 낙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천천히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안과 수술 중 홍채의 긴장이 저하되어 수술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안과 수술(백내장 수술) 전에 미리 이 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실을 알리고 안과 의사와 상의하도록 합니다(홍채이완증후군-자트랄엑스엘정Ⓡ , 트루패스정/캡슐Ⓡ , 플리바스정Ⓡ , 하루날디정Ⓡ , 하이트린정Ⓡ 등).
2.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작용에 의해 전립선의 크기가 커지는데, 남성호르몬 활성화를 억제하는 약물(프로스카정Ⓡ , 아보다트연질캡슐Ⓡ 등)을 복용하면 전립선에서의 안드로겐 작용이 억제되어 전립선 크기가 줄어듭니다. 복용 초기 발기부전, 성욕감퇴, 사정량 감소 등 성기능 감소가 나타날 수 있으며, 유방이 커지거나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이나 임부의 경우 이 약에 노출 시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약의 부서진 조각이나 액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3. 방광의 과민성을 감소시키는 약(항무스카린제)의 경우 과민성 방광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선별적으로 조심스럽게 사용할 수 있으나, 요폐(소변이 갑자기 안 나오는 증상)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입마름, 변비, 시야흐림, 요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감기약 복용 시 코감기약 성분에 의해 배뇨 기능이 떨어지고 소변이 나오지 않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기약 처방전에 전립선비대증이 있음을 알리도록 합니다. 이뇨제의 경우 소변양이나 소변 보는 횟수를 늘리므로 복용 시간을 조정하거나 가급적 배뇨에 영향이 적은 약으로 교체합니다(저녁 약은 너무 늦게 복용하지 않도록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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